세이야의 꽁지머리는.... 세이야가 남성도, 여성도 아닌 중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Symbol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세이야를 파게 된 매력 중 하나)
세이야는 남성의 인간(구작 애니 한정) 여성의 세일러 전사가 공존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세일러문 작품 자체의 세일러 전사들은 애초의 태생이 지구가 아니라 행성/별 들이기 때문에 성별을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러니까 하루카/우라누스나 세이야가 왜 같은 여자를 좋아하고 어쩌고 저쩌고는 다... 무용지물이라는 뜻ㅇ_ㅇ)
(대표적인 예가 세일러 우라누스)
심지어 내해성 전사들 마저 그 행성에 따른 성질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성성향이 강한 화성, 마스와 목성, 쥬피터는 그 모습이 원작이나 구작 애니에서도 같고, 원작 중에도 심심치 않게 내행성 + 외행성 전사들이 지구에서의 남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세일러 문을 향한 지고지순한 기사도 정신/사랑/충성을 보인다.
(안...안떫어여 언니들...;;; 평생 모태솔로를 선언한 세일러 비너스와 마스)
세이야의 꽁지머리가 없었다면 레온/마모루와의 캐릭터 겹침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머리색, 헤어스타일, 외모, 등등 (특히 원작에서는 성격, 목소리까지 비슷함) 심지어 원작에서 우사기는 세이야가 마모루와 너무 비슷한 면모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 (애니에서는 세이야의 그림자가 잠시 턱시도가면으로 우사기를 멘붕으로)
(나오코 여사 작화풍으로 보니 그냥 앤디미온 빼박!! 꽁지머리가 없었다면 그냥 머리 좀 헝크러진 마모루/앤디미온)
(“스타” 한국판 원작에서 세이야의 이름)
암튼 세이야의 꽁지머리의 상징적 의미는 1. 그가 마모루와는 확연히 다른 태생과 성질의 존재라는 것 2. 오묘하고 신비로운 중성의 모습을 동시에 지닌 매력 포인트 3. (그리고 이건 내 예측이지만) 아마 세이야가 온 별 킨모쿠(금목성) 전사들의 핫한 헤어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야텐과 타이키 모두 꽁지가 있는걸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