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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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야 x 우사기] 시공간의 운명 6 (순정/학원물/판타지/세일러문 소설)writing./- 연재 2021. 7. 14. 21:57
BGM https://www.youtube.com/watch?v=dKaHZgDMKzk 시공간의 운명 6 ……. … . 「 더이상 저 녀석들한테 다치기 싫으면 숨죽이고 있어. 」 온실을 지나 숲속 깊은 곳으로 들어온 세이야가 우사기의 몸을 자신의 품안으로 끌어안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이 모든 일들이 꿈만 같았다. 온 몸이 멍으로 번져 욱신거려오는 고통도 피와 눈물로 범벅이 된 쓰라린 얼굴도, 우사기에겐 더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닿을 듯 말 듯한 세이야의 모습에 심장이 미칠듯이 두근거렸다. 그에게서 나는 은은한 꽃향기에 취해 머리가 어질거렸다. 한참동안을 숨죽이며 나무 뒤에 숨어있던 그들은 마지막 몇몇의 아이들이 반대편으로 돌아간 후에야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우사기의 허리를 잡고 있던 세이야의 손이 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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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야 x 우사기] 시공간의 운명 5 (순정/학원물/판타지/세일러문 소설)writing./- 연재 2021. 6. 25. 17:00
BGM https://youtu.be/t3zcysAUARk 시공간의 운명 5 ..... ... . 킨모쿠의 아침은 지구와는 사뭇 달랐다. 궁전을 동그랗게 감싸안은 광야하고 아름다운 투명한 강이 샛노란 하늘에 반사되어 서로 맞닿을듯 했다. 그 강을 둘러싸인 적색과 청색을 띈 수많은 꽃들. 숲을 오고가는 이국적인 새들. 그리고 그 가운데 위치한 광활한 크기의 구 형태의 궁전. 우사기는 조심스레 커튼을 쳤다. 노란 아침 햇살이 그녀의 얼굴을 눈부시게 비췄다. 이 곳에 온지도 어느덧 닷새가 지났다. 첫 이틀은 몸의 부상으로 인해 거진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냈지만 삼일째 우사기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해가고 있었다. 처음 이 곳에 온 이후로 우사기는 카큐 프린세스를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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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야 x 우사기] 시공간의 운명 4 (순정/학원물/판타지/세일러문 소설)writing./- 연재 2021. 6. 17. 19:00
BGM https://youtu.be/GLkp1SVpb1I 시공간의 운명 4 ..... ... . 우사기는 이것이 분명 자신이 시공간의 휘말려 결국엔 죽음을 면치 못하고 고통을 받는 자신의 몸이거나, 스무명의 남자정도 쯤에게 짖눌림을 당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 여기 여기!!! 」 「 아니 왠 사람이 여기에!! 」 저 멀리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신이 혼미했던 우사기를 서서히 깨웠다. 우사기는 눈을 뜨기가 덜컥 겁이났다. 막상 일을 저지른 후 한참 뒤에 찾아오는 불쾌한 두려움이었다. 사람들의 시끌거림이 곧 분주한 발걸음으로 바뀌어 점점 다가왔다. 우사기는 여전히 눈을 뜨기가 무서웠다. 그렇다고 몸을 움직이고 싶어도 도무지 움직일수가 없었다. 무언가가 그녀의 몸을 힘껏 짓누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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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야 x 우사기] 시공간의 운명 3 (순정/학원물/판타지/세일러문 소설)writing./- 연재 2021. 6. 10. 19:00
BGM https://youtu.be/RAAc8OAGO6E 시공간의 운명 3 ...... ... . 「 우사기 도대체 뭐야 이 밤중에?! 」 「 우사기짱 무슨 일이야? 」 레이와 미나코가 제일 먼저 우사기 앞에 나타났다. 미나코는 잠결에 방금 나온 듯한 헝크러진 머리와 그대로 입고 나온 파자마 원피스 차림으로. 「 우사기....괜찮아? 」 레이가 우사기의 표정을 보고 곧 심각한 표정으로 나즈막히 말해왔다. 우사기는 웃어보였다. 마지막이다. 모두들과. 꼭 멋지게 헤어지고 싶어. 「 우사기! 」 「 이렇게 늦은 밤중에...무슨 일 있는건 아니지? 」 곧 아미와 마코토까지 우사기의 주변에 모여들었다. 마코토가 몸을 숙여 우사기의 표정을 살폈다. 우사기는 천천히 그들의 얼굴을 마음에 깊이 새겼다. 겉으론 퉁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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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야 x 우사기] 시공간의 운명 2 (순정/학원물/판타지/세일러문 소설)writing./- 연재 2021. 6. 6. 15:00
BGM https://youtu.be/DDxZ0oANKeo 시공간의 운명 2 ...... ... . 「 갤럭시아의 봉인이 풀리고 우리 세계에도 드디어 평화가 찾아왔어. 」 제일 먼저 말문을 연 세일러 비너스였다. 그녀의 주위로 세일러 마스, 머큐리, 쥬피터가 나란히 서있었다. 모두들 마지막 대장정의 전투를 뒤로 더욱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무슨 일이 날 것 같은 기분이야... 」 그들을 멀리감치에서 지켜보던 세일러 넵튠이 세일러 우라누스 함께 벤치에 앉아있었다. 그들의 뒤에서 루나와 아르테미스가 천천히 모습을 들어냈다. 세일러 비너스 뒤에 있던 높은 석상 위에 올라간 둘은 나란히 세일러 전사들을 향해 서있었다. 「 이제 시간이 됐어. 우사기가 정식으로 프린세스로써 돌아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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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야 x 우사기] 시공간의 운명 1 (순정/학원물/판타지/세일러문 소설)writing./- 연재 2021. 6. 5. 19:23
BGM https://youtu.be/Zp1fdeL8fn8 시공간의 운명 1 …… … . ‘ 난 안되는 거니..? ‘ 우사기는 그 날을 또렷이 기억했다. 비와 함께 한 없이 작아지던 그녀를 잡아주던 그 사람의 따뜻하고 상냥했던 손결을. 그리고 순간의 두려움이 그녀를 감싸안았다. 자신이 감당하고 책임져야할 운명을 피해보려고 애써도 그림자처럼 자꾸만 그녀의 뒤를 쫓아왔다. 책임지지 않으면 정말로...안되는거야? 그리고 억울했다. 왜 자신에게만 이런 의무가 주어져야 하는지. 어린애같은 마음인걸 알면서도 떼를 쓰고 어떻게든, 지독하게만 느껴지는 이 운명을 이렇게까지 피하고 싶은 적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아니면 치비우사도, 실버 밀레니엄도, 모두들... 다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릴 것을 알기에. ‘ 난 안되..